선출안건 예고없이 상정 처리… 시즌 개막전 개최도 불투명
KLPGA는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대의원 정기총회와 임시총회를 잇달아 열어 구 부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강춘자 부회장(55)은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선수 출신 협회 이사들과의 갈등으로 선 전 회장이 사퇴한 상황에서 동반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부회장들이 새 회장과 수석부회장에 선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제11대 회장을 맡게 된 구 신임 회장은 1988년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국내 투어 20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3승 등 국내외에서 44승을 올린 한국 여자골프의 상징 같은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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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전 회장은 KLPGA가 수익 창출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의 대표 자리를 놓고 선수 출신 이사진과 마찰을 빚는 과정에서 22일 자진 사퇴했다. KLPGT 단독 대표를 원했던 선 전 회장의 뜻과 달리 대의원들은 공동대표제를 의결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달 8일로 예정된 시즌 개막전인 하이마트 오픈의 정상 개최도 힘들어졌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런 상황이라면 8일 대회 개최는 사실상 어렵다. 조만간 임원회의를 거쳐 대회 취소 등 최종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