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검출량 줄어들어… 정부 “문제 없다” 호소원전 인근 바닷물 요오드농도 다시 높아져 비상
24일 사이타마(埼玉) 현 가와구치(川口) 시 정수장 수돗물에서 유아 음용 기준치 100Bq(베크렐)을 초과하는 kg당 120Bq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 도쿄 도 인근 지바(千葉) 현의 요네야마(栗山) 정수장에서도 kg당 요오드 180Bq, 노기쿠노사토(野菊の里) 정수장에서도 kg당 요오드 220Bq이 나왔다. 또 이바라키(茨城) 현 히타치(日立) 시는 주온(十王) 정수장과 모리야마(森山) 정수장의 수돗물에서 kg당 요오드가 각각 298Bq, 150Bq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정수장 수돗물에서 요오드가 검출된 곳은 도쿄 도와 후쿠시마(福島), 이바라키, 사이타마, 지바 현 등 모두 5개 지역으로 늘어났다.
먹을거리의 방사성 물질 오염 사례도 늘고 있다. 24일 후쿠시마 현 이타테(飯관) 인근 잡초 잎에서는 kg당 요오드 254만 Bq과 세슘 265만 Bq이 각각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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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세계 각국은 일본산 식품에 대해 검역 및 통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 이탈리아 홍콩 싱가포르 마카오 등이 후쿠시마와 인근 지역에서 생산된 유제품과 채소 등의 수입을 금지했다.
임경숙 수원대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발암물질, 독극물 기준치는 먹어도 몸에 해를 끼치지 않을 수준으로 정하지만 가능한 한 먹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규태 동아사이언스 기자 kyout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