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센터 28일 문열어
지난해 부산국제교류재단이 마련한 외국인 한국문화체험행사. 앞으로는 부산글로벌센터가 부산 거주 외국인들에게 손과 발, 입이 되어준다. 부산시 제공
28일 연제구 연산동 국민연금공단 13층에서 개소하는 글로벌센터는 외국인 종합지원 공간. 580m²(약 170평)에 직원 22명이 외국인을 맞이한다. 현재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중국인 1만8000여 명, 베트남인 5800여 명, 미국인 2500여 명, 필리핀인 2100여 명, 대만인 1800여 명, 인도네시아인 1500여 명, 일본인 1100여 명 등이다.
글로벌센터는 외국인을 위한 프로그램,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나눠 다양한 생활편의 지원, 한국과 세계문화에 대한 강의, 시민과 외국인 교류 활성화 업무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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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여 명에 이르는 부산지역 외국인 유학생을 돕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동서대 사회교육원과 연계해 연중 강좌를 연다. 글로벌센터를 찾기 어려운 외국인을 위해 이동상담도 병행한다.
시민과 외국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에서는 귀국하는 유학생이나 근로자가 사용하던 가구 등을 새로 입국하는 이들에게 팔 수 있도록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룸메이트 구인, 랭귀지 익스체인지(언어 교환), 내·외국인 일대일 결연을 통한 멘터링, 홈스테이, 동호인 모임이나 자원봉사 소개 등 다양한 인적 교류활동도 펼친다.
시민을 위한 프로그램에서는 세계 각국 문화를 현지인 강사에게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세계문화교실을 운영한다. 세계 축제에 대한 정보, 해외봉사 및 취업, 워킹홀리데이 등 국제화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도 준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