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설장비 참관단에 조언
박용만 ㈜두산 회장(사진)이 대학생들과 만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박 회장은 22일(현지 시간) 건설장비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학생 전시 참관단 14명과 만났다.
트위터 팔로어가 10만 명이 넘는 이유를 묻자 박 회장은 “재미있어서”라고 답했다. 박 회장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더불어 재계의 열혈 트위터 이용자로 꼽힌다. 그는 “나는 원래 남들을 웃기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며 “사상적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남들을 웃겨 주는 것이 나는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트위터를 할 때 ‘있는 그대로를 보이자’와 ‘자기 자신의 균형감각을 찾아라’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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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 대한 솔직한 질문과 답변도 있었다. 여자친구와 6년째 사귀고 있다는 남학생은 ‘커플 사이의 트러블 극복 방법’에 대해 물었고 박 회장은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라”며 “여자가 싫어하는 것을 할 때 신뢰가 점점 손상된다”고 답했다.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진 박 회장은 참석한 대학생 한명 한명과 사진을 찍으며 간담회를 마쳤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