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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대학생들 조급해하지 말라”

입력 | 2011-03-25 03:00:00

美 건설장비 참관단에 조언




“트위터 인기 비결요? 재미있어서 그렇겠죠.”

박용만 ㈜두산 회장(사진)이 대학생들과 만나 다양한 주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박 회장은 22일(현지 시간) 건설장비 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대학생 전시 참관단 14명과 만났다.

트위터 팔로어가 10만 명이 넘는 이유를 묻자 박 회장은 “재미있어서”라고 답했다. 박 회장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더불어 재계의 열혈 트위터 이용자로 꼽힌다. 그는 “나는 원래 남들을 웃기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며 “사상적 귀감이 되는 이야기를 하기보다는 남들을 웃겨 주는 것이 나는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트위터를 할 때 ‘있는 그대로를 보이자’와 ‘자기 자신의 균형감각을 찾아라’라는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회장은 20대 대학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며 “조급해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나라 학생들은 어린 나이부터 경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항상 초조해하는 경향이 있다”며 “최선을 선택할 수 없다면 차선을 선택하고, 차선의 선택을 통해 얻은 작은 성과라도 쌓이면 행복도 쌓여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상생활에 대한 솔직한 질문과 답변도 있었다. 여자친구와 6년째 사귀고 있다는 남학생은 ‘커플 사이의 트러블 극복 방법’에 대해 물었고 박 회장은 “대부분의 남자는 여자가 좋아하는 것을 해주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보다는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라”며 “여자가 싫어하는 것을 할 때 신뢰가 점점 손상된다”고 답했다.

평소 소탈한 성격으로 알려진 박 회장은 참석한 대학생 한명 한명과 사진을 찍으며 간담회를 마쳤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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