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는 할리우드에서 ‘아역배우 출신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속설을 깬 배우이기도 하다. 1951년 주연을 맡은 ‘젊은이의 양지’는 성인 배우로서의 성공을 알린 신호탄이었다. 록 허드슨, 제임스 딘과 공연한 ‘자이언트’(Giant·1956년), ‘애정이 꽃피는 나무’(Raintree County·1957년)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1958년)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박스오피스를 점령했다.
리즈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미인이라는 점은 1963년 영화 ‘클레오파트라’의 주연에 발탁됨으로써 입증됐다. 하지만 리즈는 ‘얼굴’만으로 성공한 배우가 아니었다. 그는 두 번의 오스카상 수상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만천하에 알렸다. 1960년 ‘버터필드 8’이라는 작품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처음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1966년에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로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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