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선임은 올 시즌 끝난 뒤 논의”
이재성 엔씨소프트 대외협력 담당 상무는 22일 “김택진 대표가 최종 2명의 후보 가운데 이상구 씨를 낙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구단주 총회에서 창단이 최종 확정되는 대로 단장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이 단장을 선임한 이유로 8년 동안 롯데 단장으로 보여준 리더십과 27년간의 야구단 경험, 그리고 창원·경남의 지역 정서와 팬들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이 단장은 1983년부터 롯데에서 일했고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단장을 지냈다.
이날 오전에 통보를 받았다는 이 단장은 “세 차례 면접을 봤고 보고서도 제출했지만 결과는 예상하지 못했다. 신생 구단 엔씨소프트가 정상적으로 1군에 진입할 수 있도록 8개 구단 단장들을 일일이 만나 도움을 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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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KBO는 2011년 제3차 이사회를 열어 9구단의 가입을 승인하고 구단주 총회에 이 안건을 상정했다.
KBO는 각 구단주에게 신생 구단 가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서면 질의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구단주 총회에서 재적 회원의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으면 엔씨소프트는 정식 회원사 자격을 얻는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31일 엔씨소프트가 창원에서 창단 기자회견을 여는데 그 전까지 총회 승인이 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 지원에 대한 논의는 현장 의견을 더 수렴해 4월 제4차 이사회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