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늘면서 펜션 시장 봄바람 솔솔~수도권·스키장 등 테마형 펜션 수익 높아
《부동산 경기 침체에는 펜션 시장도 그동안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펜션 시장에 다시 봄바람이 불고 있다. 전문가들은 “요즘 같은 분위기에서 좋은 위치의 펜션에 투자하면 웬만한 수익성 부동산 이상 규모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조언한다.》
○ ‘위치 좋은 펜션, 오피스텔 안 부럽다’
강원도 홍천허브밸리
공급 과잉도 한 원인이다. 주 5일 근무제의 정착과 교통망의 지속적인 개선 등으로 수도권 인근 지역뿐만 아니라 충청권, 강원권까지 전 지역에서 펜션 바람이 불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펜션의 공급이 크게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를 맞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 호텔 등 숙박시설 수가 외국 관광객 증가세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대안으로 펜션이 외국인 관광객 숙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북 고창 힐링카운티
인기 있는 펜션들은 수익률도 높다. 수도권 강변이나 호반, 스키장 주변, 바닷가 등 테마가 잘 갖춰져 있고 운영도 잘 되는 곳의 수익률은 1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정보분석팀장은 “펜션은 잘만 투자를 하면 필요할 때는 별장으로 평상시에는 임대수익 상품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부동산”이라며 “무엇보다 레저 수요가 많은 지역이어야 공실률도 적기 때문에 주변 관광지나 지역의 인지도 등을 잘 따져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펜션 ‘숲속의 요정’
이 펜션은 18개동 85채를 갖춘 대규모 단지형 펜션으로 휘닉스파크, 골프장, 이효석 생가, 허브나라, 흥정계곡 등 주변관광지가 많아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야외 바비큐장, 수영장, 인공폭포, 족구장, 야외 공연장, 맨발 산책로, 산악 오토바이, 대규모 눈썰매장 등을 갖췄으며 분양금액의 8% 상당액 만큼 펜션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전북 고창군 석정온천관광지 내에 위치한 ‘힐링카운티’는 각종 질환과 성인병 예방을 위한 자연 치유와 면역 증진을 테마로 내세운 자연치유형 펜션이다. 면역력 증진 도움을 준다는 축령산 편백나무 숲이 가깝고 관광지 내에서는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게르마늄 석정온천도 올해 개장할 예정이다.
강원도 횡성레이크빌
‘횡성레이크빌’은 서울 강남에서 약 1시간 40분 거리인 강원 횡성군 갑천면에 위치한 펜션이다. 펜션 주위를 국사봉, 어답산 등 유명산이 둘러싸고 있으며 펜션에서는 간단한 채소 등을 재배할 수 있다. 인근에는 온천, 생태학교, 허브 농원 등의 체험 관광지와 치악산, 어답산, 잣나무산림욕장, 병지방계곡 등의 관광지가 많아 이용객이 많은 편이다. 주말마다 횡성 인근의 관광 명소와 골프장, 스키장 등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주말주택 역할도 한다. 40여 채 규모인 1단지는 분양 마감됐으며 현재 2단지 25채를 분양하고 있다. 분양가는 채당 1억8000만∼3억5000만 원이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