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9일 과정교 개통… 교통량 분산 효과 기대수영강변도로는 지하차도 설치… 기존 도로와 연결
부산시는 29일 연제구 연산9동과 해운대 재송동을 연결하는 수영4호교인 과정교를 개통한다.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길이 1.1km, 폭 20m, 왕복 4차로인 이 다리는 센텀시티 안 교통량을 분산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부분 차량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나루공원을 끼고 수영강 옆 센텀파크아파트∼센텀중학교∼두레라움∼신세계 센텀시티로 이어지는 수영강변도로를 이용하고 있다. 이 다리가 개통되면 센텀시티 내 주 도로인 센텀파크와 센텀스타 아파트 사이를 거쳐 도시철도 센텀역까지 이어지는 왕복 6차로로 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만성적인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충렬로 교통흐름도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과정교와 센텀시티 쪽 육지 부분에 교차되는 수영강변도로는 길이 665m 지하차도를 설치해 기존 도로와 연결했다. 동해남부선 한진건널목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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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두레라움 쪽 폭 9m 보도에 도로용지가 포함돼 있어 확장에는 무리가 없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도로 확장이 끝나면 가변차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 구간에는 현재 좌회전 지역이 한 곳밖에 없지만 확장과 동시에 두레라움 앞에서 좌회전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도 바뀐다. 시 관계자는 “수영강변도로에서 센텀시티로 연결되는 도로 진입부 선형도 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며 “전체적인 교통흐름을 감안해 문제점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