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투심’ 야쿠르트 잠재웠다최근 3경기 부진 씻어… 2회 보크는 옥에 티
박찬호. 동아일보DB
박찬호는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을 3안타 무4사구 무실점으로 막았다. 지난 3차례 실전 등판에서 매 경기 4점 이상을 내주던 모습과는 달랐다. 그는 이날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야쿠르트 타선을 제압했다. 투구 수는 53개.
박찬호는 1회 2사 후 왼손타자 다케우치 신이치에게 오른쪽 2루타를 맞았지만 조시 화이트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는 1사 1루에서 가와시마 게이조를 투수 앞 병살타로 잡아냈고 4회에는 삼자 범타로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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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르트 마무리 투수 임창용(35)은 팀이 1-0으로 앞서 8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센트럴리그 소속인 임창용은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요코하마와의 개막전을 준비한다.
한편 오릭스와 롯데 등이 소속된 퍼시픽리그는 절전 대책의 일환으로 4월 한 달간 동일본 대지진 피해를 본 동북지역에 한해 야간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다. 센트럴리그 역시 4월 3일까지 동북지역 경기는 낮에 열고 올 시즌 내내 9회 이후 연장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