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이어 두번째 행사… 시민 300여명 참석 예정
경북 포항시민들이 지난해 3월 형산강변에서 새끼 연어를 바다로 보내고 있다. 포항시 제공
이 가운데 1만 마리에는 머리 쪽에 인식표를 심었다. 길이 0.5mm가량의 가느다란 철사 모양의 인식표에는 한국과 경북, 방류 날짜를 알 수 있는 6자리 숫자가 기록돼 있다. 3∼5년 뒤 40∼80cm로 자란 연어가 형산강으로 돌아오면 회귀 기간과 비율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경북도민물고기연구센터 김옥신 연구사는 “방류한 새끼 연어 가운데 0.3∼0.5%가 돌아올 것”이라며 “왜 돌아오는지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몇 년 뒤 형산강으로 돌아올 연어는 한 마리가 3000개가량의 알을 낳는다.
포항시가 지난해 이맘때 새끼 연어 12만 마리를 처음 방류한 데 이어 올해 더 많은 새끼 연어를 방류한 것은 형산강을 연어의 고향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장종두 포항시 수산진흥과장은 “포항제철소가 있는 형산강변이 이제 연어의 고향으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매년 새끼 연어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