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복싱 대회 결승전 진출
"근성이 좋고 신체적인 조건도 완벽해요. 프로선수로 활동하면 참 좋을 텐데…선수로는 비교적 나이가 많아 아쉽네요."
여배우 이시영의 복싱을 지도한 백승원 코치의 말이다.
이시영이 복서로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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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얼굴이 생명이라는 통념을 깨고, 미모가 망가질 가능성이 있는 거친 복서의 세계에 도전, 결승까지 진출하면서 특히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시영은 지난해 11월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 48㎏급에도 출전해 우승했고, 지난 2월에는 서울지역 아마복싱대회인 제47회 신인 아마추어 복싱전에 출전,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이미 복싱계에서는 알려진 유명인이다.
우승컵을 연이어 안았지만, 이시영이 복싱을 시작한 건 지난해 6월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부터다.
드라마 촬영은 흐지부지됐지만 이시영은 운동을 계속했고 그로부터 두 달 후 사회인 복싱대회인 KBI 전국 생활체육 복싱대회에 출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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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촬영이 이어져도 이시영은 복싱 연습을 했다. 작년 11월 초부터 1월 중순까지 송새벽과 출연한 코미디 영화 '위험한 상견례'를 촬영하면서도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촬영지인 부산에서도 백 코치의 지인으로부터 트레이닝을 받았다.
촬영에 방해가 될까 봐 동료에게 복싱을 한다는 이야기는 꺼내지도 않았다.
영화에서 그와 호흡을 맞췄던 송새벽은 "이시영 씨에게 맞는 장면이 있었는데 진짜 아팠다. '처음에는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구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권투선수였다"고 했다.
이시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매일 아침 5~6㎞씩 달리고 오후에 기술 훈련을 2시간씩 소화하는 등 연습에 매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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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