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지진 여파로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폭발 사고가 잇따르면서 `방사성 물질 유출'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 방사성 물질은 무엇인지 등을 용어풀이로 알아본다.
◇방사선=우라늄, 플루토늄과 같은 원자량이 매우 큰 원소들은 핵이 무거워서 상태가 불안정하기 때문에 스스로 붕괴를 일으킨다. 이 원소들이 붕괴해 다른 원소로 바뀔 때 입자나 전자기파를 방출하는데, 이를 방사선이라고 한다. 방사선은 α(알파)선, β(베타)선, γ(감마)선 등이 있다.
◇방사능=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을 방사능이라고 한다. 방사능을 가진 물질은 방사성 물질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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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137=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지 않고, 핵실험 등에 의해 생기며 이 원소의 농도를 통해 방사능 낙진의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원소는 강력한 감마선으로 암세포를 죽이기 때문에 병원에서 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정상세포가 이들 방사선에 노출되면 암에 걸리는 등 치명적인 피해를 볼 수 있다.
◇방사성 요오드=체내 갑상선에 축적돼 집중적인 피해를 준다. 피폭 전에 비방사성 요오드를 섭취하면 체외로 배출될 수 있다.
◇원자력발전(원전)=원자핵 분열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이용해 증기를 만들고 이 증기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얻는 방식. 원자력발전소는 원자로 속에서 일어나는 핵분열 반응의 속도를 조절하는 데 사용되는 감속재와 냉각수 및 냉각방식 등에 따라 종류를 구분한다.
◇노심=원자로의 중심 부분. 연료 또는 연료와 감속재로 되어 있으며 우라늄의 핵분열 연쇄반응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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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납용기=방사성 물질 유출을 막기 위한 밀폐 구조물로, 강철(내부)과 콘크리트(외부)의 2겹 구조로 돼 있다. 격납용기 안에는 노심이 있는 압력용기가 들어 있다.
◇피폭=방사선을 쏘이게 되는 것을 말하며, 피폭량을 나타내는 단위는 렘(rem) 혹은 시버트(vs)이다. 원자력발전소에서 대형 사고가 날 경우 방사성 물질이 덩어리가 되어 날아오르고, 이것이 내는 방사선에 의해 피폭을 입게 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