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협, 추모집회로 대체… ‘1995년 한신’ 이어 두번째`
한국정신대대책문제협의회(정대협)가 16일 열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를 동일본 대지진으로 숨진 피해자를 위한 ‘추모집회’로 변경해 개최하기로 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14일 “이번 집회에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는 대신 이번 강진으로 희생된 일본인들을 추모하는 자리를 갖고 해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대협은 1992년 1월부터 매주 수요일 정오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수요집회는 1995년 일본 한신(阪神) 대지진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한 차례 취소된 것을 제외하면 매주 열렸다.
광고 로드중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