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 의원, 야당 맹비난에 밀려
도이 의원의 서명 사실이 9일 산케이신문 등에 뒤늦게 알려지면서 도이 의원은 자민당 등 야당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자민당은 10일 열린 참의원 대정부 질문에서 “일본 정부 주장과 정반대인 행동을 용인할 수 없다”며 책임을 추궁했고,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대표도 “매우 분별없는 행동으로 도저히 간과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도이 의원은 이날 오후 “다케시마(竹島·독도의 일본식 명칭)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사실은 양보하지 않겠다”며 물러섰고 당 상임간사회 의장과 정치윤리심사회장 등 모든 당직에서 사퇴했다. 도이 의원은 일제강점기 서울에서 태어났다. 목사 출신의 중의원 7선 의원으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 그룹의 고문을 맡고 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