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집해제 후 ‘욕망의 불꽃’서 연기 컴백 김승현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주인공들의 출생에 대한 반전의 열쇠를 가진 영식 역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연기자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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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이 많았잖아요.”
지난해 친형과도 같았던 최진영을 떠나보내며 적잖은 마음고생을 했던 연기자 김승현(30)의 표정에서 조금의 여유로움이 느껴졌다.
김승현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에서 주인공들의 출생에 대한 반전의 열쇠를 가진 ‘영식’ 역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군 소집해제 후 복귀작이라 연기에 대한 그의 욕심은 남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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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잡지 ‘렛츠’의 모델로 데뷔한 김승현은 올해로 데뷔 14년을 맞았다. 1990년대 하이틴 스타였던 그는 어느덧 30대가 됐고 그의 말대로 많은 우여 곡절을 겪었다.
“예전에는 촬영장에 가면 무조건 막내였는데 요즘에는 방송국을 가면 제가 딱 중간층이더라고요. 저를 좋아해주던 소녀팬들은 이제 새댁이 됐으니 시간이 정말 빠르죠. 개인적으로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잖아요. 과거의 연기에 비해 눈빛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들으면 그래도 그 경험들이 나에게 나쁘지만은 않았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요즘에도 고 최진영이 잠들어있는 갑산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김승현은 “아직도 옆에 있는 것 같아요. 형이 소개해 줘서 갔던 좋은 곳이나 함께 갔던 밥집에 가면 마음이 아리고. 특히 (최)진실이 누나 아들 환희를 보면 꼭 형이 다시 살아서 온 것 같아요. 성격이 많이 닮았거든요.”
김승현은 ‘욕망의 불꽃’ 오디션을 보고 나와서도 하늘을 보며 “진영이 형, 나 다시 연기에 집중할 수 있게 형이 좀 도와줘”라며 혼잣말을 했다. 그리고 며칠 후 드라마 출연이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고는 다시 갑산공원을 찾아 대본을 놓고는 “지켜봐 달라”는 말을 전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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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사진|김종원 기자 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