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교 100년 맞는 서울신학대
유석성 서울신학대 총장(오른쪽)이 최근 수업을 끝낸 학생들에게 떡을 나눠주고 있다. 유 총장은 시험 기간이나 학기 말에 사비를 털어 간식을 나눠주며 재학생들과 소통한다. 서울신학대 제공
○ 100주년 기념관 건립
이 학교 교단과 동문은 올 12월까지 기념관 건립을 위해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약 28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기념관에는 최첨단 정보화 기능을 갖춘 도서관과 동시통역시설을 갖춘 국제회의실 강의실 등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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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학술 문화행사
국내 최고 지식인들이 강사로 나서는 인문학 강좌가 눈에 띈다. 인문학 강좌는 실용학문에 밀려 인문학이 설 자리를 점점 잃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유석성 총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6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강의를 시작한다. 특히 재학생들은 교양필수 과목인 이 강좌를 7학기 이상 수강해야 졸업할 수 있다.
11일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이 ‘인문학과 창조적 상상력’을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정운찬 전 국무총리,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 지식인들이 모든 학문의 기본이 되는 역사와 철학, 인류의 미래 등에 대해 강연한다.
다음 달 4, 5일 프랜시스 클루니 세계종교연구소장 등 석학들이 참가하는 국제학술대회와 종교개혁기념강좌 등을 개최한다. 문화행사로는 8∼10일 존토마스홀에서 열리는 연극제 ‘요나’가 열린다. 11월까지 교회음악과 교수들의 연주회와 중국어과의 영화주간 기념음악회 등도 잇따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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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기독교 진리를 전파하기 위해 세계적 신학대학과 결연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선교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공 학문별로 강사진을 만들어 12월까지 전국 교회를 방문해 세미나를 열기로 했다.
사회에 대한 봉사도 이 대학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중요한 덕목 가운데 하나다. 1997년 사회봉사센터를 설치해 재난현장을 찾아가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모든 재학생은 매년 사회봉사실천 과목을 수강한 뒤 부천의 복지시설에서 27시간을 의무적으로 봉사하고 있다.
유 총장은 “지성과 영성 덕성이 조화된 교육으로 창조적인 기독교 지도자를 양성해 세계적인 기독교 명문대로 발전하는 것이 교육목표”라며 “새로운 100년을 향해 사랑과 평화의 빛을 세상에 비출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