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로 3곳 마무리 단계10월 대회 때 이용 가능할듯
10월 14∼16일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교통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목포시내와 영산강 하굿둑 도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경주장으로 갈 수 있는 진입로 개설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F1 경주장 진입을 위한 도로 공사는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와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확·포장, 목포대교 건설공사 등 세 곳이다. 이들 도로는 목포와 F1 경주장을 잇는 도로가 영산호 하굿둑 하나밖에 없어 차량들이 목포시내나 하굿둑 도로를 거치지 않고 우회해 경주장으로 갈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가운데 F1대회 기간에 가장 많은 교통량을 분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는 국도 2호선 대체우회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목포∼광양 고속도로를 연결해 목포시내를 거치지 않고 무안군 일로읍을 통해 F1 경주장으로 들어올 수 있는 총연장 15.2km(4차로 도로)다. 교량구간인 무영대교가 최근 완공됐고 현재 연결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전체 공정이 80%를 넘어서 올 대회 전에 개통이 가능하다. 이 도로는 수도권과 광주 방향 교통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지난해 F1대회(10월 22∼24일) 전에 개통하려고 했으나 무영대교 준공이 늦어지면서 임시개통도 못해 교통대란의 주요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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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와 해남군 사이 간척지에 들어선 경주장은 주변 도시와 연결해주는 도로가 영산호 하굿둑인 국도 2호선밖에 없어 이들 도로가 개설되면 대회 기간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대회 때 10만 명이 한꺼번에 몰려 교통대란이 발생했는데 올해는 우회도로가 생기는 만큼 작년과 같은 혼잡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