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는 2008년 10월 전속 클라이밍팀인 ‘K2 익스트림팀’을 창단했다. 익스트림팀 운영을 위해 고산거벽 등반가인 김형일 팀장을 영입했으며, 현재 스포츠 클라이밍팀과 빅월(거벽등반)팀을 운영 중이다. K2는 기술 부문 관리와 팀 운영을 돕는 기술 고문과 팀원 지원 및 성과 관리, 스카우트 등을 맡은 산악 지원팀을 구성해 클라이밍팀을 지원하고 있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젊은 클라이밍 선수도 꾸준히 발굴하고 있다.
김형일, 민준영, 김팔봉 등 세 산악인을 주축으로 구성된 5명의 K2 스팬틱 골든피크 원정대는 2009년 7월 13일 파키스탄 북부 카라코람 히말라야의 골든피크(7027m)를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알파인 스타일’이란 최소 인원으로 구성된 원정대가 등반에 필요한 최소한의 장비와 식량을 짊어지고 정상까지 산소 없이 속공 등반하는 방식. 전진 캠프도 설치하지 않고 텐트 없이 암벽에 매달려 비박을 하는 등 인간의 한계에 도전한다. 고정로프를 설치하고 셰르파의 도움을 얻어 식량과 장비를 실어 나르는 기존의 극지법 등반과는 차이가 있다. 모두 얼마나 높이, 얼마나 많이 오르는가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K2 스팬틱 골든피크 원정대는 최고 난도에 도전해 성공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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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는 국민건강을 위한 신개념 스포츠문화공간 제공을 통해 클라이밍 대중화를 위한 기여에도 적극적이다. K2는 2009년 10월 실내 인공암장을 비롯해 피트니스, 골프 등의 스포츠 시설을 갖춘 종합 스포츠센터 ‘K2 클라이밍 & 피트니스 센터’를 개관했다. 고객들을 위한 신개념 아웃도어 문화공간을 목적으로 문을 연 이 센터는 최고급 트레이닝 기구와 전문 트레이너가 운영하는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이고 쾌적함과 편의성을 갖춘 멀티 스포츠 센터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