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인 의료관광객이 부산의 한 병원을 찾아 복부비만 수술을 받고 있다. 동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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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부산, 레츠고 부산.’ 겨울 평균기온이 4.3도인 온화한 날씨와 9개국 29개 도시를 잇는 항공편, 항만, 고속철도(KTX). 부산이 가진 관광인프라다. 해마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자 부산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 의료관광 허브도시 육성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외국 의료관광객은 전년도에 비해 26.6% 증가한 5921명이었다. 나라별로는 러시아(1709명), 중국(867명), 일본(684명), 미국(611명) 순. 전국 대비 7.4%밖에 안 되지만 다른 도시보다 전망이 높다는 게 지역의료인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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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의료환경을 의료관광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부산시와 부산의료계가 나섰다. 현재 건강검진과 성형에 머물고 있는 의료관광을 앞으로는 6대 암, 중증 및 노인성 만성질환, 장기휴양, 레저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암치료 전문병원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개원했다. 2015년에는 꿈의 치료기로 불리는 중입자가속기도 도입한다. 2012년에 개원할 예정으로 부산대병원 안에 전문외상센터가 건립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호흡기질환전문센터도 짓기로 했다. 동아대병원도 심·뇌혈관질환전문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현재 성형외과 치과 피부과 등 156개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는 서면 메디컬스트리트에는 올해 말까지 의료관광안내센터, 편의시설 등을 설치한다.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에서 네 차례 의료관광설명회를 연다.
○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서울 등 수도권 관광객을 겨냥한 2박 3일 체류형 관광상품이 나왔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1 내나라 박람회’에서 첫선을 보였다. 지난해 10월 KTX가 완전 개통되자 부산시와 부산관광컨벤션뷰로, 지역 여행사가 공동으로 상품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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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