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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대전 월평공원-갑천변에 보호동식물 10종 서식

입력 | 2011-03-02 03:00:00

시민환경硏조사 결과, 삵-수달-황조롱이 등 관찰
동식물 총 615종 분포 확인




대전 지역 도심인 서구 월평공원과 갑천 변에 법적 보호 동식물 10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민환경연구소는 1일 ‘월평공원 갑천 주변 습지보호지역 및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 중간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힌 뒤 “월평공원을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갑천과 가수원교∼만년교 구간, 월평공원 서쪽 일원에서 무생물 및 생물 등 11개 분야의 생태환경을 정밀 조사했다. 그 결과 멸종위기종으로는 포유류인 삵이 발견됐으며 천연기념물로는 포유류인 수달과 조류인 원앙 붉은배새매 황조롱이 솔부엉이와 어류 미호종개 등 6종, 희귀식물로 낙지다리 이삭귀개 땅귀개 등 3종 등 모두 10종의 법적 보호종이 관찰됐다.

이 지역에서는 식물 254종, 포유류 10종, 조류 50종, 양서·파충류 9종, 어류 29종, 육상곤충 197종, 저서성 대형무척추동물 66종 등 모두 615종의 동식물이 분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물 중에는 할미꽃 조팝나무 꽃마리 벌개미취 등 한국특산식물이 발견됐으며 어류로는 한반도 고유종인 미호종개 가시납지리 각시붕어 눈동자개 돌마자 쉬리 얼룩동사리 줄납자루 참종개 등 9종의 서식이 확인됐다.

대전시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월평공원이 여러 동식물의 서식처 기능을 하고 있지만 주변의 금정골 터널 공사, 갑천정비사업 등으로 환경 파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