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는 종목은 건설 화학 운송장비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은 모두 3조4756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의 민주화 운동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에 빨간불이 켜졌고, 신흥국에 투자하던 외국인들이 수익을 확정하려고 증시에서 자금을 뺐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3월에 남유럽 국가들의 대규모 국채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어서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도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은 리비아 사태로 해외수주 차질이 우려되는 건설주를 집중적으로 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현대건설 2500억 원, GS건설은 1675억 원, 삼성엔지니어링 200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또 그동안 많이 사들인 현대중공업(2422억 원), 삼성전자(2328억 원), 포스코(2179억 원), KB금융(2155억 원) 등에도 매도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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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