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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행세해 7000만원 챙긴 30대女 검거

입력 | 2011-02-27 14:02:17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미녀사진을 미끼로 사이버상에서 교제한 남성들로부터 7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 모 씨(31.여.경기도 안산시)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03년 3월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김 모 씨(31)에게 미니홈피에 올린 수백장의 미모의 여성사진이 자신이라고 속인 뒤 3년간 636회에 걸쳐 3350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4명의 남성으로부터 총 7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 씨는 자신을 미모의 여성으로 믿은 피해남성들과 2, 3년간 채팅 및 통화를 통해 교제하면서 "아파서 병원에 가야한다" "엄마가 아픈데 돈이 없다" "동생이 빚 갚아야 하는데 돈이 없다" 등 다양한 거짓말을 통해 1회에 1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가로채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타인의 사진을 이용해 돈을 편취하는 이가 있다는 첩보를 입수, 탐문수사와 IP추적 등을 벌인 끝에 지난해 12월 경기도 안산 자택에 있던 박 씨를 검거하고 여죄를 묻고 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