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미녀사진을 미끼로 사이버상에서 교제한 남성들로부터 7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 모 씨(31.여.경기도 안산시)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003년 3월 인터넷 게임을 통해 알게 된 김 모 씨(31)에게 미니홈피에 올린 수백장의 미모의 여성사진이 자신이라고 속인 뒤 3년간 636회에 걸쳐 3350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 4명의 남성으로부터 총 7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 씨는 자신을 미모의 여성으로 믿은 피해남성들과 2, 3년간 채팅 및 통화를 통해 교제하면서 "아파서 병원에 가야한다" "엄마가 아픈데 돈이 없다" "동생이 빚 갚아야 하는데 돈이 없다" 등 다양한 거짓말을 통해 1회에 1만원에서 최대 200만원까지 가로채온 것으로 드러났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