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가 집계한 회원사의 3월 아파트 분양계획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 수준인 1만1645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주택협회는 최근 3년간 건설업체들의 3월 분양 계획이 2008년 2만370가구를 기록했다가 2009년 7124가구로 대폭 감소한 뒤 2010년 1만4382가구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1만1645가구로 또다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봄이 되면서 3월 신규 분양 계획이 2월(5061가구)보다 증가했으나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이 조합원에게 분양되는 재건축, 재개발분이고 1, 2월 분양물량이 이월된 점을 감안하면 아직 민간 주택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월 분양 실적은 1542가구로 계획 대비 30.5%에 불과해 상당수 물량이 3월로 이월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