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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아파트 분양물량 작년 81%

입력 | 2011-02-23 03:00:00


한국주택협회가 집계한 회원사의 3월 아파트 분양계획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81% 수준인 1만1645가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주택협회는 최근 3년간 건설업체들의 3월 분양 계획이 2008년 2만370가구를 기록했다가 2009년 7124가구로 대폭 감소한 뒤 2010년 1만4382가구로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올해 1만1645가구로 또다시 감소세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봄이 되면서 3월 신규 분양 계획이 2월(5061가구)보다 증가했으나 이 가운데 절반 수준이 조합원에게 분양되는 재건축, 재개발분이고 1, 2월 분양물량이 이월된 점을 감안하면 아직 민간 주택시장이 살아날 기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월 분양 실적은 1542가구로 계획 대비 30.5%에 불과해 상당수 물량이 3월로 이월된 것으로 분석됐다.

협회는 건설사들이 강남, 서초지역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공급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와 이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염려해 분양을 연기하고 있어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진단했다. 협회 관계자는 “전세난 해결 및 민간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해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일몰 연장을 통해 거래를 활성화하고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하는 등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해 주택공급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br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