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월드컵 ‘옴니엄’ 종목 처음 출전해 은메달
이 소식에 대한사이클연맹은 당황해했다. 조호성(서울시청·사진)을 내세워 메달을 노렸던 포인트레이스가 제외됐기 때문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 종목에서 한국 사이클 역대 최고인 4위에 올랐던 조호성은 2004년부터 경륜선수로 뛰다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 2009년에 아마추어로 복귀했다.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포기할 수 없는 조호성은 새 종목으로 도입된 옴니엄에 승부를 걸었다. 프랑스어로 ‘다양한 자전거 경기’를 뜻하는 옴니엄은 250m를 달리는 스프린트부터 30km를 질주하는 포인트레이스까지 6개 종목 순위를 합쳐 메달 색을 가리는 경기다. 단거리와 중거리를 고루 잘해야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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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연맹 황순봉 사무국장은 “조호성이 10년 만에 출전한 세계대회에서 큰 선물을 했다. 무엇보다 기록경기 성적이 좋은 게 고무적이다. 올림픽 첫 메달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