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낙동강살리기사업단, 주말에도 구슬땀
경북도 낙동강살리기사업단 민병조 단장(앞줄 왼쪽에서 두번째)과 직원들. 모두 낙동강 전문가이다.
경북도는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2009년 8월 이 사업단을 구성했다. 상주 예천 구미 칠곡 성주 고령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10개 시군 직원들도 1명 씩 참여했다. 직렬도 농업직 토목기술직 일반행정직 등 다양하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이 복합적인 측면이 있는 만큼 현지 사정에 밝은 다양한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사무실은 경북도청 안에 있지만 직원들에게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 현장’이 실질적인 사무실이다. 토, 일요일에 현장을 찾는 방문객과 행사가 많아 사업단 출범 이후 주말에 마음 편하게 쉬어본 날이 별로 없다. 박성수 사업지원팀장은 “정말 열심히 숨 가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낙동강 역사를 새로 쓴다는 마음에 힘든 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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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낙동강은 우리 발자국 소리를 듣고 다시 태어난다”고 입을 모았다. 공원식 사업총괄본부장(정무부지사)은 사업단 출범에 맞춰 임명된 이후 거의 매주 낙동강 살리기 사업 현장을 찾고 있다. 현장과 부대껴야 뭐가 문제인지, 뭘 개선해야 하는지 등을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 본부장은 “조금씩 새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낙동강을 보면 가슴이 뛴다”며 “가뭄이나 홍수 걱정을 씻어내고 늘 풍성하게 물이 흐르는 낙동강이 생태와 경제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는 날을 머지않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