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등 인터넷 통해 수천명 집결경찰과 충돌… 알제리선 400여명 연행
같은 날 예멘에서도 시위대 4000여 명이 수도 사나에 모여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젊은 학생들로 구성된 시위대는 사나 시내를 행진하며 살레 대통령 사진을 찢고 “무바라크 다음은 알리의 차례” “물러나라, 물러나라 알리” 등 구호를 외쳤다. 시위대 수백 명은 사나 소재 이집트대사관까지 접근하려다 제지당했다. 이들은 사나 중심 타흐리르 광장 근처에서 곤봉, 칼 등으로 무장한 경찰 5000여 명 및 살레 대통령 지지자들과 맞부딪쳐 몸싸움을 벌였고 큰 유혈충돌 없이 해산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