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쉬워… 올 7000채-내년 1만5000채 공급
서울시가 전세대란에 대응하기 위해 도심 속 소규모 아파트를 대거 확충하기로 했다. 시는 10일 “올해 ‘도시형 생활주택’ 7000채 이상을, 내년에는 1만5000채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전세대란도 점차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약 20m²(약 6평)로 재건축 위주의 정비구역 사업의 적용을 받지 않아 인허가 절차가 단순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 아파트 인허가 절차가 길게는 8년여 걸리는 것에 비해 이 주택은 계획부터 실제 완공까지 1년 정도면 충분하다. 실제로 2009년 말에 인허가를 받은 한 업체는 1년 2개월여 만인 10일 건물을 완공하고 입주를 시켰다.
서울 구로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은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까지 갖춘 원룸 형태로 1, 2명이 거주하는 데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시는 시프트(장기전세주택) 사업에도 도시형 생활주택을 포함할 방침이다. 재정비 구역에는 50m²(약 15평) 크기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시프트로 만들어 공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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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