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역 872년 된 향나무등… 늘푸른 보호수 24그루 선정
서울시는 6일 현재 특별 보호 중인 수목 중 사계절 늘 푸른 보호수 24그루를 발표했다. 이 중 서초구 서초동 서초역 사거리에 있는 향나무(사진)가 서울시내 나무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나무는 측백나무과의 상록교목으로 수령(樹齡)은 872년 6개월이며 고려시대에 심어진 나무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1968년 7월 보호수로 지정되면서 당시 830년 된 나무로 측정됐다”고 말했다. 높이 16m, 둘레는 3.6m인 이 나무는 현재 서초역 대법원 앞 사거리 한복판에 있다.
중구 정동 배재학당에 있는 564년 된 향나무 역시 오랜 수목 중 하나로 꼽힌다. 높이 17m, 둘레 2.3m인 이 나무는 배재학당 출신 시인 김소월과 데이비드 매케인 하버드대 한국학소장이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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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