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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생활안전캠페인]21세기 기업, 제품 안전은 무한보증 시대!

입력 | 2011-01-28 03:00:00

국민생활안전우수기업 선정··· 119개 제품군서 최종 51개 기업 발표




 

《소비자가 선택한 제품의 안전은 해당 기업이 ‘무한보증’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이 때 ‘안전’은 단순히 안전한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좁은 의미의 안전이 아니다. 제품 사용에 필요한 소비자 안전교육, 안전사고 발생 후 처리, 안전에 대한 기업의 신뢰성까지 여러 방면으로 크게 확대된 개념의 안전이다. 21세기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서는 이처럼 제품에 대한 광의(廣義)의 안전 확보가 필수가 됐다. 제품의 기능과 서비스의 질은 나날이 좋아지고 있지만 오히려 안전사고는 오히려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이유다.》
이 행사의 주관사인 월간 ceo&과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은 기업과 소비자의 제품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국민생활안전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먼저 가정용 보일러, 타이어, 분유, 항공, 통조림, 은행, 정수기, 드럼세탁기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제품군 119개를 추려내 설문조사 방식으로 제품군별 안전 우수 브랜드를 뽑았다.

119개 브랜드를 다시 기업별로 분류해 최종 51개 국민생활안전 우수기업을 발표했다. 평균적으로 1개 기업이 2개 이상의 안전 우수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설문조사 문항은 임채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외 학계 전문가 2인 등이 참여해 만들었다. 이들은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 한국소비자원 등의 안전사고 관련 조사 자료 등을 토대로 문항을 구성했다.

총 4개인 설문문항은 △안전하고 걱정 없는 제품·상품·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브랜드) △안전 관련 설명 및 홍보(주의사항 표시, 교육, 캠페인)를 잘하고 있는 기업(브랜드)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책임있게 처리해 줄 것 같은 기업(브랜드) △가족에게 가장 안전하다고 추천해주고 싶은 기업(브랜드) 이다.

임채운 교수는 “여러 조사에 따르면 안전사고 발생원인 중에서 ‘사용상의 부주의’가 가장 많았다. 이 때문에 제품에 명확히 안전 표시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두 번째 문항을 만든 배경을 밝혔다.

또 그는 “네 번째 문항은 가장 소중한 가족에게 추천해 줄 수 있는 상품이라면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주관사는 이 설문문항을 바탕으로 지난해 11월 1∼24일 만 15∼49세 전국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으며, 5점 척도의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결과를 냈다.

조사결과 가정용 보일러 부문에서는 귀뚜라미보일러가 안전 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밀폐용기/유리밀폐용기 부문에서는 락앤락이 뽑혔다. 또 금호타이어(타이어 부문), 남양유업(분유), 대한항공(항공), 동원F&B(통조림), 롯데리아(패스트푸드점), 삼광유리(유리밀폐용기),삼성물산(아파트), 서울우유(우유), 신한카드(카드), 웅진코웨이(정수기), LG전자(드럼세탁기), GS리테일(편의점) 등이 선정됐다.

락앤락의 경우 평가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했을 때 평균 82.5점의 높은 점수로 밀폐용기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락앤락은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장 책임있게 처리해 줄 것 같은 기업(브랜드)’ 항목에서 83.6점을 얻어 안전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가운데서도 최상위 그룹에 속했다.

통조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동원 F&B는 ‘안전하고 걱정 없는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브랜드)’ 항목에서 82.1점을 받는 등 4개 항목 평균 80.9점을 받았다.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 제조업 분야는 안전 우수기업과 비우수기업 간 점수 차가 크게 났는데 그 이유는 비우수기업의 절대점수가 낮았기 때문이라기보다 우수기업의 점수가 높았던 까닭”이라고 말했다. 반면 “유통 분야는 차이가 크게 나지않아 우수기업의 점수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주관사 측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제품 안전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이 높아졌을 것”이라며 “소비자들 역시 반드시 사용설명서 및 주의사항, 약관 등을 꼼꼼히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소비자들이 제품 및 서비스의 안전문제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경우 이를 신속하게 기업 및 정부에 알려 즉각 시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국민생활안전에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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