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지난해 3MW 규모 해상풍력시스템인 ‘WinDS3000TM’의 실증을 완료한 뒤 11월 말 전남 신안 풍력단지에 3기의 풍력시스템을 공급하기로 했다. ‘WinDS3000TM’은 전 세계적으로 덴마크 베스타스, 독일 지멘스 등 소수의 해외 업체만이 개발에 성공한 대용량 풍력발전시스템이다.
교토의정서가 끝난 뒤인 2013∼2017년 전 세계 석탄 및 가스 화력발전소 신규 발주 물량(연간 80GW∼100GW)의 약 50%가 CCS 기술을 전면 또는 일부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0조∼60조 원 정도로 추정된다.
두산중공업은 영국 자회사 두산밥콕과 캐나다 HTC에 대한 지분투자 및 기술협약을 통해 CCS의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런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2013년 이후 연평균 10억 달러 이상의 신규 수주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수담수화도 두산중공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분야다. 2000년 이후 아랍에미리트 후자이라 담수플랜트, 사우디아라비아 쇼아이바 담수플랜트 등 중동지역 담수플랜트를 싹쓸이하다시피 하며 세계시장 점유율 1위(40%)로 올라섰다. 지난 30년 동안 중동지역에서 수주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등 중동 전역에 걸쳐 총 23개 프로젝트에 이른다.
두산중공업은 수처리 사업 등 ‘물(Water)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처리 사업은 하수나 폐수를 산업 및 생활용수로 정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현재 세계 시장 규모가 약 33억 달러이지만 매년 15% 이상 성장해 2015년에는 시장 규모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 세계적인 환경오염 및 물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두산중공업은 수처리 사업을 미래 성장엔진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