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차관 퇴진, 후임엔 코언 지명
2009년 5월부터 레비 차관 밑에서 차관보로 일해 온 코언 내정자는 테러집단의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정책을 개발하고 테러 활동과 관련해 전 세계에서 이뤄지는 돈세탁을 단속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코넬대에서 학사를, 예일대 법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코언 차관 지명으로 북한의 금융제재 담당 라인은 코언 차관과 대니얼 글레이저 테러·금융정보 담당 부차관보가 짝을 이루게 됐다. 글레이저 부차관보는 2005년 미국이 ‘애국법 311조’에 따라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한 뒤 북한의 자금 2500만 달러를 동결할 때부터 북한을 괴롭혀 온 ‘천적’이다. 또 국무부에는 로버트 아인혼 북한·이란 제재조정관이 국무부, 재무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당국자들로 구성된 대북제재 전담팀을 이끌고 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