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연봉 포기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 재선
이 당선자는 덕수상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상업은행(우리은행 전신)에 입사해 1986년 한국상업은행 노조위원장을 시작으로 한국노총 교육국장, 금융노조 위원장을 거쳐 2004∼2008년 제21대 한국노총 위원장을 맡았다. 이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2억5000만여 원을 받던 우리은행 신탁사업단 내 퇴직연금부문 조사역에서 연봉 2500만여 원의 서비스업체로 전직해 “선거용 전직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이 당선자는 당선 직후 “취임식과 동시에 한나라당과 정책연대를 파기할 것”이라며 “지난해 7월 유급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가 시행되는 순간 정책연대의 효력은 상실한 것”이라고 선언했다. 한국노총과 한나라당의 정책 연대는 2007년 대통령선거에서 당시 한국노총 위원장이던 이 당선자가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한국노총은 이 후보가 당선되면 노조전임자 임금 노사 자율지급 보장 등을 이행한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