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인 안면도는 애초 도(島)가 아니라 곶(串)이었다.
곶은 ‘바다로 돌출된 육지’를 뜻하는데 안면도는 태안반도에서 남쪽으로 길쭉하게 뻗어 나온 곶이었으나 조선시대(인조) 삼남지방에서 생산된 곡식을 수송하기 위해 지금의 안면읍 창기리와 남면 신온리 사이에 운하를 파 섬이 된 것이다. 물론 지금은 다시 그 운하에 다리(안면교)가 놓여 자동차가 자유롭게 왕래한다.
조선시대에 안면도에 운하가 뚫린 것은 세곡선의 뱃길을 단축하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왜구의 약탈로부터 세곡을 지키기 위한 것이기도 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