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 새둥지…제2선발 찜 플로리다 캠프 합류해 구슬땀
지난 시즌 넥센 마운드의 가장 큰 고민은 확실한 선발카드의 부재였다.
팀내 최다승(10승)이던 번사이드는 지난 시즌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투수 가운데 유일한 5점대(5.34) 방어율로 확실한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다. 넥센은 “눈으로 직접 본 투수를 데려온다”는 것을 원칙으로 일찌감치 삼성 출신의 브랜든 나이트(36·사진)를 용병투수로 낙점했다.
넥센 김시진 감독은 올시즌 손승락과 나이트로 원투펀치를 세우려는 복안을 갖고 있다. 그래서 나이트의 스프링캠프 조기 합류가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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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시즌 나이트는 넥센의 천적이었다. 6경기(선발4번)에 등판해 2승1패 방어율 2.22를 기록했고, 24.1이닝동안 삼진도 27개나 잡았다.
특히 목동구장에서는 2시즌 간 평균방어율이 1.08로 8개 구단의 7개 홈구장 가운데 가장 좋았다. 하지만 밖에서 본 넥센에 대해서 그는 “젊고 강한 팀”이라고 평가했다.
객관적인 전력이 떨어져도 ‘약해보이지 않는’이유는 넥센의 팀워크. 그리고 나이트도 그런 팀 분위기 속으로 녹아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한편 나이트는 무릎 부상 후유증 우려에 대해서도 “훈련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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