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할인폐지 움직임… 설 이후도 불안
2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전국 소매시장에서 돼지고기 삼겹살(중품·500g 기준)은 평균 9498원에 팔렸다. 이는 전년 동기(7888원)나 평년(7486원)보다 20% 이상 오른 가격이다. 일부 지역의 삼겹살 값은 최고 1만3400원까지 치솟았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할인행사 상품을 제외하면 실제 동네 소매점에서는 1만1000∼1만3000원대에 삼겹살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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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부는 “현재 돼지고기 출하가 전년보다 20%가량 감소해 도매시장 가격도 30% 이상 크게 오르는 추세”라며 “설 성수기는 물론이고 설 이후로도 그 여파가 계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는 제한적으로 돼지고기 도축 물량을 확대하고 냉동 삼겹살 등 수입물량을 확보해 가격 안정을 꾀할 방침이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