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예정대로 삼학도 일대에 내년까지 완공”12개 시민단체 “옛 신민당사 건물이 적합” 반발
시는 190억 원을 들여 목포 시민의 애환이 서려 있는 삼학도 일대 1만5600m²(약 4700평)에 전체 면적 5000m²(약 450평), 지상 2층 규모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기념관을 지을 예정이다. 최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과 김대중평화센터 관계자 등 전문가 14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데 이어 2월 말 설계용역이 나오는 대로 10억 원의 국민성금 모금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목포문화연대와 목포환경운동연합, 지방자치시민연대 등 12개 단체는 “입지가 적합하지 않다”며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목포시가 김 전 대통령의 활동·거주지역 등 자세한 연구 조사 없이 일방적으로 삼학도를 기념관 건립 용지로 결정했다”며 사업 연기를 주장했다. 이들은 “전시품을 단 한 점도 확보하지 않은 채 19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들여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기념관 대체 용지로 역전파출소 앞 옛 신민당사 건물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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