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범은 혈액형이나 출생지로 판단 불가, 고아보다 이혼부모 영향커"
지난 연말부터는 한 케이블 방송사 르포채널인 '더 프로파일러'의 MC를 맡아 활약하며 대중에게 한걸음 다가섰다.
그는 프로파일러를 "범죄 미스터리의 퍼즐을 맞추는 사람"이라고 정의 내려왔다. 하지만 아무리 냉철한 프로파일러라도 가족 앞에서는 무용지물이라고 너털웃음을 내짓는다.
자식들이 아빠를 따라 경찰을 하고자 하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표 교수는 "이미 경찰이 되려고 준비 중이다. 아직 어리지만 딸은 검도를, 아들은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 말해 직업적인 자부심이 감추지 않았다.
프로파일러가 등장하는 미국드라마에 대해서는 "시간이 없어 즐겨보지는 못하지만 거의 한 두 편씩 모니터링은 다 한다"며 '라이투미'부터 '크리미널 마인드'에 이르기까지 어지간한 미드팬이 아니고는 외우기 힘든 프로그램 제목을 줄줄이 나열했다. 그리고 아직도 프로파일러를 정면으로 다룬 정통 수사드라마가 나오지 않고 있음을 아쉬워했다.
여중생 성폭행살해범인 김길태가 사형에서 무기형으로 감형 받은 것에 대해서는 "꼭 김길태가 아니라도 사형제를 찬성하지 않는다. 사이코패스냐 아니냐를 떠나 사형제도는 범죄예방 효과가 없다고 이미 판명됐다"며 "오히려 종신형이 가장 무섭고 효과적이라고 판단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끝으로 프로파일러로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달라는 요청에 그는 흉악범에 대한 편견을 없애 달라는 답변을 남겼다.
국내 범죄 심리학의 일인자이자 프로파일러이기도 한 표 교수가 MC를 맡은 '더 프로파일러'는 실제 프로파일링이 현장에서 어떻게 응용되고, 사건 해결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이야기해줌으로써 프로파일링 수사 기법의 중요성과 이를 통해 잔혹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을 전달한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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