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골 빼곤 공격루트 차단 합격점후반전 거친경기에도 침착성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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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카타르 도하에서 고군분투중인 조광래 감독과 선수단 모두에게 일단 박수를 보낸다. 아시아 존에서는 최강자로 꼽히는 호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해 줬다.
한국이나 호주 모두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인지 전반 초반 경기운영은 조심스러워보였다. 당연한 현상이다.
20분이 지나면서 서로가 조금씩 서서히 맞받아치기 시작했는데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올 수 있는 첫 골이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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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구자철의 첫 번째 터치가 완벽했다.
슛을 하기 가장 좋은 위치에 볼을 갖다 놨다. 상대 수비수 2명이 재빠르게 달려들었음에도 침착하게 슛을 쏠 수 있었다. 그 짧은 시간에 골문 구석을 보고 여유 있게 슛을 할 수 있는 대담함도 칭찬해주고 싶다. 후반 중반에 부상을 당한 뒤 절뚝거리다 교체 아웃됐는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호주는 인도와의 1차전에서 확연히 드러났듯 크로스가 상당히 위협적이다.
사실 좌우에서 계속 크로스가 올라오면 호주 선수들의 체격조건이 워낙 좋아 막기가 까다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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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후반에 내준 동점골도 좌우를 크게 흔든 크로스에서 나왔다.
90분 동안 비교적 상대의 공격 루트를 잘 차단했는데 결국 1골을 허용한 건 다소 아쉽다.
호주는 조심스러웠던 경기 초반과 선제골을 내준 이후에는 굉장히 거칠어졌다. 심판이 좀 더 냉정하게 휘슬을 불었다면 경고를 훨씬 더 많이 받을 수 있었다. 고무적인 건 호주 선수들의 도발에도 우리 선수들이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만큼 성숙해졌다.
어린 선수들도 꽤 많은데 노련한 태도를 보니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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