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흥원 씨, 페루 찬차마요 시장선거서 당선
현지 주민 사이에서 ‘마리오 정’으로 알려져 있는 정 씨는 지난해 10월 3일 치러진 선거에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푸에르사 2011’의 후보로 출마해 34.8%의 득표율로 현직 시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페루에서 이민 생활을 한 지 15년째인 정 씨는 현지에서 음식점 운영과 생수 사업을 하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원주민들을 도와 ‘빈민의 대부’로 불려왔다. 또 아르헨티나를 포함해 35년간 남미 지역에서 살아왔지만 아직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에서는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의 경우 2년 이상 출마 지역에 거주한 사실이 인정되면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을 제외한 공직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