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서울국제마라톤을 포함해 4월 초까지 대회를 마치면 지난해부터 기록을 위주로 남자 8명, 여자 7명의 대표를 선발할 예정이다. 기록이 가장 중요하지만 더위에 강한 선수, 향후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재목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대표를 선발할 것이다.
4월 중순부터 2주간 태릉선수촌에서 몸을 만들고 해외 전지훈련(일본이나 뉴질랜드)을 한 달간 실시한 뒤 6월부터 강원 횡계에서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중간 중간 대구 코스 답사도 하며 실전에 대비한다. 최종 엔트리 남녀 5명을 등록할 때까지 누가 출전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아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가 낙점될 것이다.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은 철저하게 할 것이다. 운동생리학과 스포츠심리학 등 스포츠과학을 포함해 선수들의 기록 단축에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지원할 것이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육상의 자존심을 마라톤이 꼭 세우겠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에서 내가 금메달을 획득했듯 한국 마라톤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제주에서=황영조 대한육상경기연맹 마라톤 기술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