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국인 무비자 입국지역 지정 요청
인천 영종도와 용유도가 중국 자본 유치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적 화상(華商) 기업인 리포그룹 등 11개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리포인천개발㈜은 현재 영종도 북쪽 2.73km²의 터에서 ‘미단시티’를 조성하고 있다. 2017년까지 8000억여 원을 들여 주거와 레저, 비즈니스 시설로 구성된 복합레저단지를 건설하게 된다.
용유도와 무의도에 들어설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더 원 시티) 조성 사업에는 중국 문화투자유한공사(중국 홍수림)가 뛰어들었다. 중국 홍수림과는 복합도시 개발의 선도사업으로 진행하는 왕산마리나 건설에 1단계로 2000억 원의 중국 자본을 투자하는 양해각서까지 맺은 상태다. 13만3460m² 규모의 왕산마리나는 2014년 인천에서 열릴 아시아경기대회 요트시설로 활용된다.
또 중국인 관광객 등을 영종도로 유치하기 위한 ‘무비자 추진위원회’가 구성됐다. 인천시는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친 뒤 빠르면 2012년 말까지 무비자 지역 선포를 이끌어 낸다는 구상이다.
인천=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