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민주당이 무상급식, 무상의료, 무상보육 등 입만 열면 무상인데, 한나라당도 덩달아 무상보육 쪽에 무게를 실은 것을 내놓고, 민주당은 한 발짝 더 뛰어나가 무상의료가 나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러다가 (국가재정의) 밑바닥이 다 드러나고 독이 깨지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며 "진정으로 저소득층이 혜택을 볼 수 있는 지속가능한 복지에 신경을 써야지 표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복지확대 포퓰리즘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이 개헌론으로 선진당과 연합해 '반(反) 박근혜' 전선을 구축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터무니 없는 얘기"라며 "아주 접시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구제역 대책 논의를 위해 자신이 제안한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간 회동을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거부한 데 대해 "지금 대통령과 둘이서 정국을 좌지우지하는 위치에 있다는 착각과 환상에 빠져있는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구제역 확산으로 축산업 구조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보다 대통령에게 사과받는 일이 더 급한가. 이렇게 무례하고 유치한 대답을 들으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어른스럽게 행동하라"고 덧붙였다.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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