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제설제 차체 부식시켜, 밑바닥-내부까지 꼭 세차를
이번 주말 세차할 계획이라면 차 밑바닥도 깨끗이 닦아내는 것을 잊지 말자.동아일보 자료 사진
제설제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눈 속의 수분을 흡수해 녹게 만들고 쌓인 눈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차 밑바닥에 붙어 차체 및 하체 부품들과 고무, 플라스틱 등으로 된 부품에 영향을 줘 부식 현상을 가속화한다. 따라서 눈길을 달린 후엔 고압분사기로 물을 뿜어 차체 하부를 깨끗이 닦아주거나 세차장에서 하부 세차를 요청하면 된다.
언더코팅이 되지 않은 차는 이번 기회에 언더코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새 차도 부분적으로 코팅이 되어 출고되고 있지만 하부 전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코팅작업이 필요하다.
신발 등에 묻어 있던 제설제가 차를 타고 내릴 때 차량 실내로도 유입될 수 있기 때문에 폭설 후엔 매트까지 세척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앞유리, 뒷유리의 와이퍼 블레이드를 깨끗한 물로 세척해 주고 와이퍼 작동 시 줄무늬가 발생하면 우선 유리를 깨끗이 닦아내고 그래도 해결이 안 되면 와이퍼 블레이드가 손상됐다는 의미이므로 갈아 줘야 한다. 워셔액의 잔량을 확인해 사계절용으로 보충해 두는 것이 다음 운행을 준비하는 방법이다. 눈길에서 체인을 사용했다면 깨끗한 물로 세척한 후 건조해 차량에 보관하도록 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