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2011 대표팀 비교베어벡, 수비바탕 역습 중시조광래, 킬러중심 강한 압박규정 변경 유럽파 대거 차출
지난 대회인 2007년과 비교해보면 축구대표팀은 전술적으로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추구한다. 핌 베어벡(네덜란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7년 아시안 컵에서 한국은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한 실리축구를 구사했다. 6경기를 치러 3골을 넣고 3골을 내줬다. 최종성적은 3위. 실리축구로는 그토록 바랐던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공격축구를 선언한 조광래 감독이 꿈을 이루어낼 수 있을까.
○같은 시스템 다른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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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토너먼트의 대회의 특성상 공격의 완성도를 높이지 못하면 우승할 수 없다. 강한 공격만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는 길이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이를 위해 공격 성향이 강한 선수들 위주로 뽑았다. 경험은 부족하지만 독일에서 활약하는 19세 손흥민(함부르크)을 선발한 것도 공격력 향상을 위한 결정이다.
○유럽파로 성공할까
2007년 대회와 다른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유럽파들의 출전이다. 2007년에는 러시아 제니트에서 함께 뛰었던 이호와 김동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막 입단한 미들즈브러의 이동국이 선발됐다. 규정상 박지성(맨유) 등 다른 유럽파들은 합류하지 못했다. 제니트는 2명의 차출을 배려했고, 이동국은 미들즈브러 입단이 결정된 직후여서 출전이 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11년 아시안 컵부터 모든 대륙의 클럽에서 선수 차출이 가능하게 규정을 변경했다. 덕분에 해외파 전원이 합류했다. 박지성, 이청용(볼턴), 기성용, 차두리(이상 셀틱) 등 유럽파가 총동원됐다. 박주영(AS모나코)만 부상으로 제외됐다. 조 감독이 공격축구를 구사할 수 있는 배경에 이들이 있다.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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