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김중태 지음/한스미디어
《“스마트폰에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내장돼 있기 때문에 포스퀘어 앱(프로그램)을 터치하는 순간 내가 위치한 지역을 파악하고 바로 강남역에 있는 중국 음식점 정보를 보여준다. 또 스마트폰은 언제든지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중국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지금 식사 중인데 탕수육은 별로지만 짬뽕은 맛있네요’라는 글을 올릴 수 있다…이후에도 스마트폰 사용자에 의해 중국 음식점이라는 식당에 대한 평가는 계속 온라인에 쌓이게 될 것이고, 많은 사용자가 식당 정보를 공유하면서 강남역 근처의 식당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소셜미디어의 물결을 타면 초기자본을 거의 들이지 않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다. 가수 장기하 씨는 PC와 3만 원짜리 CD레코더, 100원짜리 공CD를 이용해 직접 자신들의 음악을 CD로 만들어 팔았다. 낯선 사람들끼리 모여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파티까지 열 수 있는 것도 소셜미디어의 힘이다. 유튜브는 2009년 한국인 8명이 포함된 90명의 온라인 오케스트라 단원을 선발해 ‘인터넷 심포니 글로벌 매시 업’이라는 오케스트라 동영상을 완성했다. 각자의 집에서 연주하는 모습으로 ‘작품’을 완성한 것이었다. 2009년 9월 서울 홍익대에서는 250명이 모인 트위터 파티가 열렸다. 한국의 트위터 사용자들은 스스로 파티를 조직해 처음 만난 사람과 친분을 쌓았다. ‘조직화되지 않은 조직’ 문화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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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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