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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北에 얕보여선 안돼”…새해맞은 전 대통령들 표정

입력 | 2011-01-02 17:56:43

JP,건강 호전..민주당 장외투쟁에 `쓴소리'




(왼쪽부터)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동아일보 자료사진

신군부 쿠데타로 정권을 차례로 잡은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2011년 새해를 맞는 표정은 사뭇 달랐다.

전 전 대통령은 새해 첫날 하례객들을 접견하며 건강을 과시한 반면, 지난 2002년 전립선암 수술 이후 건강이 악화된 노 전 대통령은 건강한 한해를 기원하며 조용히 새해를 맞았다고 2일 양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전 전 대통령은 전날 연희동 자택에서 이재오 특임장관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한나라당 안경률 이군현 황진하 의원,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 등 450여명에 달하는 각계각층의 하례객을 맞았다.

전 전 대통령은 이 장관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을 거론하며 "한미 합동훈련 등 정부가 대응을 잘했다"며 "저쪽(북한)에 얕보이면 안되므로 강하게 할 때는 강하게 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 측 전광필 비서관은 "지난해보다 더 많은 손님이 오셨다"며 "전 전대통령은 올 한해 건강을 챙기면서도 국가를 걱정하며 예년과 같은 활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은 강원도 용평에서 새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측 문동휘 비서관은 "건강이 많이 좋아지셨다"며 "하루 속히 쾌유하기 위해 현재 요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 뇌졸중 증세로 한동안 병원에 입원했던 김종필(JP) 전 자민련 총재도 눈에 띄게 건강이 호전됐다는 게 새해 첫날 장충동 자택을 찾은 인사들의 전언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은 권오을 국회 사무총장과 함께 JP를 찾았고, 이재오 특임장관,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안경률 이군현 의원, 이한동 전 국무총리, JP 총리 시절 장관을 지낸 인사 등이 장충동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JP의 건강이 많이 호전됐더라"며 "JP가 장외투쟁을 벌인 민주당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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