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당사자들이 겪고 있는 온갖 피해의식과 자괴감 등 심각한 심리상태를 해결해주지 않고서는 사회변화란 '빛 좋은 개살구'라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들을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살아가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장애인 자신의 마음부터 밝고 건강하게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고, 진정한 사회복지사로서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장애인들의 심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사회적인 것들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그에 적절한 상담심리 스킬도 절실히 필요함을 체험하였던 것이다.
남씨는 현재 마산에 있는 '아자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장애인권익옹호' 활동과 ‘동료상담'을 하고 있다. 장애인의 마음은 장애인이 가장 잘 헤아려 줄 수 있다는 기본전제로 하기에 '동료'라는 단어가 붙은 상담작업이다. 남씨 자신이 최중증장애인이기에 그들을 찾아가 친구가 되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일이 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이 된다고 한다. 남씨의 꿈은 자신만의 차별화된 장애인자립생활센터를 세우는 것이라고 한다. 그 곳에서 많은 장애인들이 사회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는 소중한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대구사이버대에서 만난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남씨는 사이버 세계 뿐만이 아니라 오프라인 세상에서도 누구나가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김을 받는 사회. 그런 세상을 만드는 지성인이 되기 위하여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것이 어려운 여건들 속에서도 학업을 멈추지 않는 가장 큰 이유이며, 더 배운 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남씨의 뜨거운 학구열이 그 혼자만의 출세가 아닌 온 세상을 따스하게 만드는 진정 위대한 힘이 되기를 소망한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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