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유사시 육해공군 합동작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합동군사령부를 신설하고 그 밑에 육해공군사령부를 두는 체제로 군(軍) 상층부를 바꾸기로 했다. 현재 작전 라인에서 제외돼 있는 3군 참모총장이 합동군사령관의 지휘를 받아 각 군의 작전사령관 역할까지 맡는 형태다. 현행 구조에서는 합참의장이 작전에 관한 군령권(軍令權)만 갖고 있고, 참모총장은 인사 군수(軍需) 등에 관한 군정권(軍政權)을 갖는 이원(二元)체제로 돼 있다. 군 구조개편은 신속한 합동작전의 저해 요인을 제거하는 방향이 돼야 할 것이다.
군 작전구조 일원화가 성공하려면 각 군의 집단이기주의를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병력과 예산 규모가 월등한 육군이 합동군의 헤게모니를 쥐려는 데 반해 해공군은 이에 반발해 왔다. 대통령이 과감한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개편작업이 늦어지기 쉽다. 현대전의 양상이나 최근 북한의 도발행태에 비춰 해공군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각 군이 새로 탄생하는 아픔을 각오하고 진정한 3군의 합동성을 이끌어내는 데 협력해야 한다.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안할 때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 5도의 요새화는 시급하다. 서해 5도를 담당하는 해병여단을 육해공군 및 해병이 참여하는 사단 규모의 서북해역사령부로 확대하는 것은 전략 요충지의 이점을 살리는 의미가 크다. 수도권에 대한 위협을 막는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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