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결혼하는 배우 이천희-전혜진 커플. 스포츠동아DB
배우 전혜진과 내년 3월 결혼하는 이천희가 결혼을 앞둔 심정과 예비신부의 깜짝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이천희는 27일 스포츠동아의 단독 보도 이후인 오후 6시25분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드디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그녀와 곧 결혼하려 한다”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천희는 전혜진에 대해 “같은 연기자였기에 조용히 사귈 수밖에 없었지만 최근 서로에게 믿음을 갖게 됐고 결혼까지 결심하게 됐다”며 “작품을 할 때는 동료 연기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지만 (드라마가)끝나고 난 후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이천희는 또 결혼 소식과 함께 전혜진의 임신 소식도 함께 전했다.
그는 “제가 무지 감격스런 선물을 받았다. 혜진이가 2세를 가졌다. 임신 8주차이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고 하늘을 날 것 같다. 혜진이도 많이 기뻐하면서 태교하고 있다. 우리의 결혼과 2세에 대해 많은 축복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천희와 전혜진은 지난해 함께 출연한 SBS 주말드라마 ‘그대 웃어요’에서 처음 만난 후 올 3월부터 교제해 왔다. 최근 양가가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3월로 결혼을 확정지었다.
이천희는 모델 출신으로 2003년 영화 ‘바람난 가족’으로 데뷔한 뒤 ‘태풍태양’, ‘뚝방전설’ ‘허밍’ ‘10억’ 등의 주연으로 활약했다. 드라마 ‘한성별곡’과 ‘대왕세종’ 등을 거쳐 ‘그대 웃어요’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MBC 주말드라마 ‘글로리아’에 출연 중이다.
예비신부 전혜진은 1998년 MBC 베스트극장 ‘내짝꿍 박순정’으로 데뷔한 뒤 같은 해 SBS 드라마 '은실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다. 이후 영화 ‘궁녀’로 대한민국 영화대상 여우조연상에 최연소 후보로 오르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