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손흥민-K리그 득점왕 유병수 등 최종 엔트리 23명 확정
《내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 나설 대표팀이 확정됐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모나코) 이청용(볼턴) 기성용(셀틱) 이영표(알 힐랄) 등 기존 멤버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18세 기대주 손흥민(20·함부르크·사진), 올해 K리그 득점왕 유병수(인천) 등이 가세했다. 최종 엔트리를 통해 한국 축구의 현재를 살펴봤다.》
○ 남아공 월드컵 공격라인보다 5.8세 어려
과거 어느 대표팀과 비교해도 젊다. 23명 전체 평균연령도 25세로 2007년 아시안컵(25.4세)이나 올해 남아공 월드컵(27.5세)에 비해 어리다. 특히 공격 라인은 평균 22세다. 올해 남아공 공격라인 평균 나이인 27.8세보다 무려 5.8세 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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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명 중 해외파가 12명
해외파가 23명 중 12명으로 역대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지역도 다양해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해외파가 23명 중 7명으로 적지 않았지만 당시엔 유럽에서 활동하는 선수는 이탈리아의 안정환, 벨기에의 설기현 두 명뿐이었고 나머진 일본에서 활동했다. 8년이 지난 지금 활동 지역은 영국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프랑스,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으로 다양해졌다.
해외파는 2007년 아시안컵 대표팀에선 오히려 5명으로 더 줄었다가 최근 몇 년 동안 급속히 늘었다. 해외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는 관문도 넓어졌다. 손흥민은 K리그를 거치지 않았지만 수준 높은 독일 프로축구에서 활약한 덕분에 기회를 잡았다.
○ 아시안컵에서 어떤 축구를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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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은 25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모여 2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출발한다. 대표팀은 30일 시리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내년 1월 6일 카타르 도하에 들어간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